
# 0.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들은 돌이 되고 싶다 답하기도 한다. 레이철 램버트 감독,『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 Sometimes I Think About Dying』입니다. # 1. 흐릿한 오리건의 해안 마을. 작은 사무실에는 여자 프랜이 일하고 있다. 정직하게 묘사되는 그녀의 삶은 평범보다 무료하고 권태보다 단조롭다. 사무실 컴퓨터 앞을 오가는 것이 전부인 그녀의 생활은 중성적인 색조와, 제한적인 광원, 폐쇄적인 시야, 단절적인 프레임, 넓은 헤드룸으로 두텁게 그려진다. 프랜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혼자라 느끼고, 다정한 동료들조차 그녀의 존재를 거의 인지하지 못한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그렇게 불행해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