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순간의 가축을 누리기 위해 망각하고 있었던 시간 속 동물들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군다 :: Gunda』입니다. # 1. 전향적인 생태주의 실천가로 알려진 호아킨 피닉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처럼 목적은 명확하다. 복종적이고 도구적인 가치로만 치부되던 가축과의 관계를 재고하는 다큐멘터리다. 노르웨이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암퇘지와 새끼돼지, 한쪽 다리가 없는 닭, 건장한 소 몇 마리는 작품에 등장하는 전부로, 90분의 런타임을 농장의 동물들에 대한 애정에 정직하게 할애한다. 폭압적으로 단순화되어 버린 존재들의 외면하고 있던 복잡성에 대한 성실하고 끈질긴 조우가 평화롭게 그려진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개성적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에서, 가축은 소비되기 위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