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1835년, 지도자를 잃은 아르헨티나는 혼돈 그 자체였다. 야심 찬 세뇨르는 고립된 남부 사막 팜파스로 자신의 거점을 옮겨 새로운 정치공동체를 만드는 실험에 착수한다. 질서와 규율로 사람들을 통제하던 세뇨르는 공포의 독재자로 서서히 거듭난다. (제16회 전주 국제영화제) '벤자민 나이쉬타트' 감독, 『엘 모비미엔토 :: El Movimiento』입니다. # 1. 1835년 무정부 상태의 아르헨티나입니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다시피 기본적으로 정치적 소재의 작품이죠. El은 영어의 The와 같은 정관사구요, Movimiento는 예상하셨다시피 Movement의 스페인어니까 (정치-사회적) 운동 정도로 이해하시면 무난할 겁니다. 국가 권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파편적으로 흩어진 군부 잔당들에 의한 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