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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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2

거기서 거기 _ 내가 잠들기 전에, 로완 조페 감독

# 0.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예요. '로완 조페' 감독, 『내가 잠들기 전에 :: Before I Go to Sleep』입니다. # 1. 슈퍼스타 캐스팅에 마케팅을 올인합니다. 관객을 혹하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극적이지만 너무 난해하지는 않은 직관적인 설정이 작품의 동력이 됩니다. 인물 구도와 상황 전개는 지극히 단조롭지만 불륜과 치정 따위의 통속적 아이템들이 맛있고 몸에 해로운 인공적 매운맛을 더합니다. 마냥 클리셰라 욕하기에는 찝찝하고 클래식이라 합리화하기도 애매한 그 중간 어딘가의 익숙한 플롯입니다. 지나고 보면 이상하기 그지없는 개연성 붕괴가 속출하지만 관람하는 동안엔 적당히 자극적인 묘사와 배우진의 열연에 가려 크게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몸값과 인지도 순에 따라 주연과 조연의 ..

Film/Thriller 2022.04.02

그녀가 정녕 사랑했던 건 _ 맘마 미아! 2, 올 파커 감독

# 0. 사랑 아름다운 감정이죠. 책에서 봤습니다. 되게 멋있는 거라면서요. 막 행복하고 그렇다면서요. 드라마 보면, 수술하다가도 연애하고 학교에서도 연애하고 수사하다가도 연애하고 연애하다가도 연애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엑박이 담긴 택배가 도착할 때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팬타킬이나 전원 처치 팟지에 비하면요? 길 가다 공돈 삼천 원 주웠을 때에 비하면 어떤가요? 더 좋다고요? 택배가 직구라 한 달 만에 왔는데? 패드리퍼 참교육해주고 받은 팟진데? 누구나 가슴에 삼천 원쯤은 있는데??? 그래도 더 좋다고요? 그런 게 어딨어! 연애 안 해봤냐고요? 너 이 자식 왜 시비세요?? '올 파커' 감독, 『맘마 미아! 2 :: MAMMA MIA! 2』입니다. # 1. 감독은 개연성을 포기한걸까요? 솔직히 엉망진창입니..

Film/Romance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