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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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식 3

위조지폐 ⅱ _ 돈, 박누리 감독

위조지폐 ⅰ _ 돈, 박누리 감독 # 0. 우리는 이런 류의 영화를 왜 볼까요. 베일 듯 날카로운 계획과 이해관계의 충돌, 냉혹하게 말라붙은 인간성, 돈에 매몰된 인간들의 타버릴 듯한 광기,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휘향 찬란한 돈 morgosound.tistory.com # 11. 번호표는 명실공히 최악의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성, 설정, 연기, 대사 모든 게 구리죠. 당장에 드는 의문만 해도 얘는 무슨 능력으로 그런 작전을 세우는 거지? 어떤 과정으로 그런 작전들을 세우는 거야? 왜 브로커들이 얘한테만 목을 매는 거지? 번호표가 얘 하나뿐인 건 아닐 거 아냐? 접선을 위해 그렇게 신중을 기하는 인간이 나중 가면 사람 득실득실한 지하철역에서 만난다고? 자기 집에까지 부른다고? 정도가 있습니다. 예전에 을 리..

Film/Thriller 2019.03.26

위조지폐 ⅰ _ 돈, 박누리 감독

# 0. 우리는 이런 류의 영화를 왜 볼까요. 베일 듯 날카로운 계획과 이해관계의 충돌, 냉혹하게 말라붙은 인간성, 돈에 매몰된 인간들의 타버릴 듯한 광기,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휘향 찬란한 돈지랄. 네 개의 엔진을 동력으로 달려 나가는 성공과 폭망의 롤러코스터. 그거 보러 가는 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는 한없이 허술하고 무딘 계획과, 감정에 찐득찐득하게 녹아내린 인간성, 돈보다 더 중요한 목적으로 움직이는 겁쟁이들의 비겁함과, 제대로 돈지랄조차 할 줄 모르는 소심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는 빈약하다 못해 선로를 벗어나 시공으로 날아가버리는군요. '박누리' 감독, 『돈 :: Money』입니다. # 1. 의문입니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게 아닐까. 비꼬는 게 아니라 진..

Film/Thriller 2019.03.25

모두에 대한 모욕 _ 창궐, 김성훈 감독

# 0. 면전에 대놓고 욕을 들으면 이런 기분일까요. 감독이 나타나 얼굴에 침을 뱉고 도망가면 이런 기분일까요. 아닙니다. 그래도 이거보단 기분이 덜 나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얼마들지 않은 관객 중 1/3이 중간에 일어났습니다. 몇몇으로부터는 욕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그게 제가 한 소린지 나가는 사람들이 한 소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은 관객들은 주요 인물들이 죽어나갈 때마다 실소를 터트리거나 짜증을 냅니다. 앞의 관객이 휴대폰을 꺼내도 아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누가 전화 통화를 하며 큰 소리로 "야! 지금 ㅈ같은 영화 보고 있어!"라 소리쳐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영화를 봤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빨리 가죠. '김성훈' 감독, 『창궐 :: Ram..

Film/Horror 201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