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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Thriller

위조지폐 ⅰ _ 돈, 박누리 감독

그냥_ 2019. 3. 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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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우리는 이런 류의 영화를 왜 볼까요. 베일 듯 날카로운 계획과 이해관계의 충돌, 냉혹하게 말라붙은 인간성, 돈에 매몰된 인간들의 타버릴 듯한 광기,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휘향 찬란한 돈지랄. 네 개의 엔진을 동력으로 달려 나가는 성공과 폭망의 롤러코스터. 그거 보러 가는 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는 한없이 허술하고 무딘 계획과, 감정에 찐득찐득하게 녹아내린 인간성, 돈보다 더 중요한 목적으로 움직이는 겁쟁이들의 비겁함과, 제대로 돈지랄조차 할 줄 모르는 소심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는 빈약하다 못해 선로를 벗어나 시공으로 날아가버리는군요.

 

 

 

 

 

 

 

 

'박누리' 감독,

『돈 :: Money』입니다.

 

 

 

 

 

# 1.

 

의문입니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게 아닐까.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궁금합니다. 각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기본적인 플롯 설계에서부터 망가져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부터가 <돈>인데요. 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에서 돈이 휘발되어있거든요. 인물들의 돈에 대한 집착적 광기가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만 정작 다들 돈 욕심이 없습니다. 세상에나.

 

류준열이 연기한 '조일현'은 그냥 부지런히 사는 효자입니다. 엄친아 친구 '전우성'은 정 많고 착한 금수저구요. 번호표에게 조일현을 소개해주는 '유민준' 과장은 복수를 동기로 움직이는 사람이고, 금감원 사냥개 '한지철'은 정의감에 수사를 할 뿐입니다. 심지어 모든 사건의 원흉인 악당 '번호표'조차 작전을 수행하는 이유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있어서라고 말하죠. 아니, 이럴 거면 영화 제목이 왜 <돈> 이냐구요.

 

예를 들어볼까요. 류준열이 매수와 매도를 헷갈려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 도입에서 타락하기 전 주인공의 미숙함을 보여주는 씬입니다. 착오로 수천만 원의 손실금이 발생하게 되자 그 금액을 팀의 보너스로 메운다 하죠. 응? 내가 잘못 봤나?

 

 

 

 

 

 

# 2.

 

감독은 사람들 머리 위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숫자 CG를 남발해 가며 여의도 = 사람을 돈으로만 평가하는 삭막한 공간으로 설정합니다. 매일매일 수수료를 많이 남긴 사람들의 순위표를 공개해 비교하게 만드는 전광판을 대문짝만 하게 걸어 배금주의적인 회사를 설정합니다. 그런데 초짜 신입의 손실금 수천만 원을 동료 브로커들이 십시일반 해서 메워준다는 거죠. 말이 되나요.

 

브로커들이 옹기종기 회의실에 모여 막둥이를 위해 십시일반을 하는 순간, 이 영화가 어떻게든 끝까지 가져갔어야 할 돈에 대한 열망이나 냉혹함은 깔끔하게 사망합니다. 그래 놓고 팀장이 버럭하고 소리 지르면 관객이 어이쿠야! 하고 같이 쫄아줄 리 만무하죠. 갑자기 미생이라도 찍고 싶었던 걸까요? 최선을 다해 굽실대며 을질을 하던 정만식이 보여준 모습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간이고 쓸개고 팔아먹는 브로커들의 물질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우리네 직장인들의 애환을 보여주기 위한 빌드업이었던 걸까요?

 

너무 당연해서 글로 옮기기도 민망합니다만, 당연히 팀원들은 류준열을 철저히 나 몰라라 했어야 합니다. 사람 하나 지나갈 틈 없을 정도로 직원이 득실득실한 사무실에서 자신을 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었어야 합니다. 평소에 서글서글하던 사람들이 곤란에 빠진 류준열을 매몰차게 외면하게 만들었어야 합니다. 이 바닥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믿을 건 내 통장에 찍힌 돈뿐이다. 라는 광기의 씨앗을 그때 밀어 넣었어야 합니다. 그래야 번호표와의 연줄이 생겼을 때 빠져드는 류준열에 함께 몰입을 하죠.

 

 

 

 

 

 

# 3.

 

중반 이후로 류준열이 받는 스트레스가 '돈을 더 벌고 싶은 데 못 벌게 될까 봐'이거나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위험한 일을 할까 말까 고민돼'이거나 '벌어 놓은 돈을 잃을까 봐'가 아니라 '혹시 유지태가 나도 죽이지 않을까?'가 되어버리는 순간 영화 속 수십억이니 수백억이니 수천억이니 하는 돈은 몽땅 휴지 쪼가리로 전락합니다. 주인공이 당장 죽느냐 사느냐에 관심이 팔려있는데 돈이 대수인가요. 자기 목숨이 달린 재난 영화에서 계산기로 재산 손실액 두드리는 머저리는 세상에 없습니다.

 

영화 속에서 돈은 아무런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적당히 돈을 다루는 영화들의 상투적인 장면들, 이를테면 호화 요트를 빌려 탄다거나 화려한 온대 휴양지를 간다거나 스포츠 경기 VIP룸을 빌린다거나 삐까뻔쩍한 집을 산다거나 하는 돈지랄 연출을 배겨오기 위한 장치일 뿐, 서사에서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합니다. 돈의 모양은 흉내 내고 있지만 액면가로서의 가치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그야말로 위조지폐인 셈이죠.

 

차라리 평범한 직장인 류준열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유지태로부터 도망치는 추적 스릴러에 훨씬 가깝습니다. 문제는 원래 그럴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굴러갔을 뿐이라는 것이죠. 때문에 스릴러의 측면에서 영화를 보려 해도 한없이 조잡합니다. 이 조잡함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다루도록 하죠.

 

 

 

 

 

 

# 4.

 

이 영화는,

 

사회 초년병의 고군분투를 다룬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서 출발해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미생>을 스쳐지나 <청년 경찰>식 브로맨스에 살짝 발을 담근 후 <무간도>스러운 첩보물을 잠시 흉내 내다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돈지랄을 엄청 가난한 버전으로 카피합니다. 그리곤 강동원과 한효주가 작년에 말아먹은 <골든 슬럼버>의 조잡한 추격물로 불법유턴을 하더니 원진아의 멋진 몸매를 잠시 핥은 후 유지태도 출연했던 <꾼>식의 조잡한 판 타령으로 마무리되죠.

 

에이~ 그런 조잡한 영화가 어디 있냐구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차마 제 말이 거짓말이라고는 못하실 겁니다. 진짜 저거 저 순서대로 다 나오거든요.

 

 

 

 

 

 

# 5.

 

초반부는 류준열의 분투기로 채워집니다. 입사 면접에서 상장회사들의 코드를 다 외워온 또라이죠. 이병헌 주연의 <마스터> 등에서 많이 본 것만 같은 '돈이 짱이야' 를 길게 풀어놓은 일장연설과 함께 브로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브로커들의 성과가 적나라하게 전시되고 초짜 브로커 류준열의 머리 위로는 실적 없음을 뜻하는 '0₩'이란 마크가 뜨죠. 사수 역을 하게 되는 선배 정만식은 어리바리 타는 류준열을 '복분자'라 부르며 데리고 다닙니다.

 

영화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정만식이 쓸데없이 분량을 잡아먹는 이 지점부터 <미생>이 시작됩니다. 수수료로 먹고사는 브로커들의 자본가나 투자 컨설턴트들에 대한 처절한 을의 삶이 구질구질하게 다뤄지죠. 뺀질나게 뒤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수발을 들고 술을 말고 선물을 사다 바칩니다. 오상식 차장에 빙의한 정만식은 <창궐>에서도 본 듯한 따뜻한 바보 연기를 시전 합니다.

 

이어 술에 떡이 된 정만식을 치우고 잘생긴 훈남 모델 김재영을 데려옵니다. 브로맨스 시작인 건데요. 저기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인싸 청년들은 야밤에 둘이서 농구를 안 하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 걸까요. 꼭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농구를 하고 나면 그중에 한 명은 코트에 대자로 드러눕고 한 명은 어딘가 걸터앉아 말을 건넵니다. 헐떡대는 목소리로 손발이 오그라들랑 말랑한 브로맨스를 나누고 나면 서로 뒤엉켜 생리대 광고 부럽지 않은 청년의 순수함을 뽐냅니다. 씨X.

 

 

 

 

 

 

# 6.

 

핫한 청년 실업 살짝 만졌고 직장인의 애환도 다뤘고 잘생긴 훈남과 호감형 훈남의 브로맨스를 펼쳤으니 이제 허겁지겁 본래의 돈 이야기로 넘어가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류준열은 고객 투자금을 말아먹는 사고를 치고 뜬금없이 유지태가 연기한 '번호표'를 소개받습니다.

 

여기선 첩보물이 시작되는데요. 지령을 받고 받은 지령을 파쇄하고 카페의 전화를 건네받아 비밀의 번호로 전화를 걸고 그럽니다. 만나는 곳은 언제나 빈 건물 옥상. 물론 나중에 가면 뻔히 운행되는 지하철 역 한복판에서 만난다던지, 보안이 생명인 관계에서 자기 집으로 불러다 수영도 시켜준다던지 하는 병크가 속출합니다만 그건 다음 글에 이어서 얘기합시다.

 

어찌어찌 유지태가 시키는 대로 마우스 클릭을 잘한 대가로 류준열은 돈을 왕창 법니다만 이 찐따는 돈 쓸 줄을 모릅니다. 돈지랄이라 말하기도 민망할 수준의 소심하고 합리적인 건강한 소비를 하는 장면들이 잠깐 나오고 나면, 영화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추격 스릴러로 변모합니다.

 

 

 

 

 

 

# 7.

 

나오는 줄도 몰랐던 진선규는 소개되기 무섭게 낙사하고 사람 보는 눈이 발에 달린 듯한 김민재 역시 교통사고를 당해 오늘내일하는 신세가 됩니다. <골든 슬럼버>의 꽃병풍이였던 한효주 역을 맡은 원진아는 사람들이 죽어나가든 말든 쫄쫄이를 입고 러닝머신만 죽어라 뜁니다.

 

명탐정 코난에서 본듯한 검은색 깔맞춤 퀵서비스 살인마의 추격을 받게 된 류준열은 영화 마지막 그놈의 조잡한 '판' 타령에 또경영식의 '진행시켜' 타령을 곁들여가며 일발역전의 작전을 세워 유지태를 역관광하며 무려 서울 한복판의 지하철을 타고 도망가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대충 봐도 개판이죠. 각각 따로 떼서 제대로 만지면 연작이 나올법한 큰 아이템들을 떼거지로 모아다 억지로 접붙여 뒀습니다만 당연히 붙을 리가 없습니다. 온갖 장사될법한 아이템들을 쏟아붓는 동안 정작 영화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돈이란 소재는 자리를 잃고 휘발해버린다는 게 희극적이죠. 4명 정원의 자동차에 10명을 태우는 동안 정작 운전석엔 아무도 타지 않은 채 차가 출발해 버린 꼴입니다. 사고는 기정사실이죠.

 

 

 

 

 

 

# 8.

 

이야기가 이 모양인데 캐릭터들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을 리가 없습니다. 역시나 인물들은 연기나 대사 혹은 행동이나 선택 이전에 기본적인 설정과 설계에서부터 망가져 있습니다. 우선 주연부터 따라가 볼까요.

 

주인공 류준열. 무능합니다.

 

끝난 거죠. 말씀드렸죠? 연기나 뭐 그런 거 따질 상황이 아니라구요. 돈을 박박 긁어모아야 할 주인공이 무능하다는 게 밝혀진 순간 이 영화는 끝난 것과 같습니다. 류준열은 영화 내내 돈을 무진장 벌긴 하는 데 생각해 보면 그게 본인의 능력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유지태가 류준열의 숨겨둔 아빠라도 되는 건지 세상 친절하게 계획 짜고 사람 모으고 돈 모아서 친히 전화기 들려주고 안전한 이유 설명해주고 영화도 한편 보여주고 해야 할 행동들을 시분초까지 나눠가며 몽땅 알려주면 그거 받아다 시키는 대로 꼭두각시처럼 하는 놈일 뿐이죠.

 

류준열이 가지게 된 부가 본인의 야망이나 능력으로 인해 얻은 게 아니다 보니 주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열심히 하거나 할 여지 또한 없습니다. 연기력 좋은 배우는 열심히 진지충 빙의해 눈 시뻘게지는 연기를 하긴 하는 데 그래서 한다는 게 고작 부하 직원 밀쳐내고서 하는 광속 마우스 클릭질이 전부죠.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구요.

 

류준열이 브로커로서 능력을 발휘한 부분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의문이 생깁니다. 유지태는 왜 굳이 얘를 선택한 거지? 유민준 과장이 소개해줘서 그런 건가? 아니, 그럼 유민준 과장은 뭘 믿고 얘를 소개한 거지? 유지태는 수십억 수백억씩 때려 박는 일을 대충 소개받은 누군지도 모르는 아무나한테 시켜도 되는 건가?

 

 

 

 

 

 

# 9.

 

유 과장이 번호표에게 류준열을 소개해 주는 것도 사실 말도 안 됩니다. 유 과장이 류준열을 눈여겨보게 되는 계기가 전혀 없거든요. 이 놈 물건이다. 이 놈이랑 같이 일 하나 해봐야겠다. 라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삐져나온 돈에 대한 열망이나 사소해 보이지만 유용할 듯한 독특한 능력, 발군의 센스나 순발력 뭐 이런 게 전혀 없어요. 오히려 간단한 매매 주문 전화에도 삑사리를 내서 팀 보너스를 작살낼 정도로 둔한 녀석이면 걸렀어야 말이 됩니다.

 

오히려 유 과장이 팀장에서 구박을 당하고 시무룩 해진 류준열을 흘깃 쳐다보고 나가는 걸 보며, '아, 둔탱이인 류준열을 유 과장이 이용해 먹으려나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그렇게 유 과장에게 작업을 당한 류준열이 마치 처음 도박장에서 박무석에서 작업을 당한 타짜의 고니마냥 냉혹한 현실을 절감하며 각성한 후 스스로 유지태를 찾아 기회를 쟁취하는 쪽으로 가려나 싶었죠. 그래야 최소한 앞뒤가 맞으니까요. 하지만 유 과장은 아무 의심 없이 번호표에게 류준열을 소개해주다 못해 심지어 류준열에게 뒤통수까지 맞으며 바보 머저리가 되어버립니다.

 

 

 

 

 

 

# 10.

 

주인공이 무능한 겁쟁이에 쫄보다 보니 이 인물이 돈 벌어 저지른 일탈이란 것도 소꿉장난 수준에 그칩니다. 젊은 나이에 수십억 수백억을 손에 넣고 돈에 취해 저지르는 광기라는 게 무려, 오래 사귄 여자 친구한테 맛있는 거 사 먹이고 명품 선물 사준 다음 차이기, 1회 용품 다시 쓰는 엄마한테 땡깡 부리기, 비밀 계좌의 돈 다 꺼낸 다음 깜짝 놀라 두 뭉치 가져가기, 맨시티 대신 손흥민만 믿고 토트넘에 애국 배팅하기, 무수히 많은 휴양지 미녀들 제쳐놓고 다니엘 헤니랑 미니 요트 렌트하기, 블링블링하게 새집 인테리어 하기, 빚쟁이 부모 둔 직장동료랑 사내 연애하기가 전부입니다. 거참 대단하네요.

 

혹시 진짜 잘 만든 영화의 제대로 된 돈지랄을 보고 싶으시다면 앞서서도 거론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 영화를 떠올리며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이 영화가 무려 5년 전인 2014년에 만들어진 영화의 발톱의 때만큼도 못 따라가고 있다는 걸 여실히 알 수 있죠. 어차피 스콜세지 가져다 쓰고 욕먹을 거라면 포스터 말고 그런 거나 가져다 쓰던가요. 

 

위조지폐 ⅱ _ 돈, 박누리 감독

위조지폐 ⅰ _ 돈, 박누리 감독 # 0. 우리는 이런 류의 영화를 왜 볼까요. 베일 듯 날카로운 계획과 이해관계의 충돌, 냉혹하게 말라붙은 인간성, 돈에 매몰된 인간들의 타버릴 듯한 광기, 눈과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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