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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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쉰 2

대가를 활약으로 대신한 대가 _ 패신저스, 모튼 틸덤 감독

# 0. 생존이 공격받는 상황 앞에 윤리는 얼마나 허약한가. 당위는 얼마나 허무한가. 모튼 틸덤 감독, 『패신저스 :: Passengers』입니다. # 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패신저스입니다. 어떤 영화가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 단순히 못 만든 영화들에 비해 특히 격앙된 비난을 듣곤 하는데요. 이 작품이 들어야 했던 비난들은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죠. 사실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람들이 경악하는 게 이해가 가는 소위 '욕 들어먹을 만한' 작품이긴 합니다. 다만 그냥 비난만 할 뿐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를 이야기하는 경우는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듯 영화감독 역시 수많은 직업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들도 평범한 윤리 의식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임에 틀림없죠...

Film/SF & Fantasy 2023.07.26

3분 20초 _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감독

# 0. 1970~80년대 모타운 음악들을 좋아합니다. 스티비 원더나 템테이션스, 인챈트먼트, 잭슨 5, 마빈 게이, 슈프림즈 같은 이름들이죠. 리뷰를 쓰는 지금은 'Superstition'으로 유명한 '스티비 원더'의 『Talking Book』 앨범 수록곡 'Lookin' for another pure love'이 흘러나오고 있네요. 서른 줄이 넘어가다 보니 새로운 노래들을 찾는 게 점점 힘에 부친 달까요. 안전하고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특정 브랜드에 익숙해져 갑니다. 얼마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녔던 것 같은데요. 갑자기 서글프네요. 물론 이건 제가 이상한 거구요. 보통 저의 세대에겐 버즈와 SG워너비로 대변되는 소몰이 창법 때의 음악이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저보다 살짝 윗 세대분들은 야다나 얀 같..

Film/Romance 201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