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설득을 하는 데 있어 논리만이 반드시 최선일까? 오리올 파울로 감독, 『신의 구부러진 선 :: Los renglones torcidos de Dios』입니다. # 1. 감독 이름이 익숙합니다. 아, 장인의 오르골이라는 다소 호들갑 떠는 제목과 함께 이야기드린 바 있는 의 감독이었군요. 각기 다른 네 개의 시간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와, 각자의 이익을 위한 편의적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동안의 서스펜스를 즐기는 스릴러였더랬습니다. 제법 탄탄한 밀도의 이야기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관객이 신뢰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없어 수동적인 작품이기도 했다는 평도 함께 드렸던 기억이군요. # 2. 다양한 시점을 이리저리 조립해 미스터리를 만드는 데 능한 감독다운 신작입니다. 독특한 제목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