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빌어먹을 세상이 또 망했습니다. 이쯤 되면 망하지 않는 세상이 잘못인 것 같아요. 토드 버거 감독, 『이츠 어 디재스터 :: It's a Disaster』입니다. # 1. 네 쌍의 커플이 커플 브런치라는 이름의 소소한 파티에 참석하는데요. 갑자기 세상이 망했다 합니다. 이유 모를 공격으로 미국 한 복판에 방사능 오염과 신경독 가스가 퍼지게 되고, 파티 중인 집 안에 모조리 고립되어 버렸다는 설정인 것이죠. 나름의 발버둥이랍시고 덕트 테이프를 문틀에 처덕처덕 발라보지만 그 정도로 해결될 리 없습니다. 결국 몇 시간 못가 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된 상황. 사람들이 보이는 각양각색의 발버둥을 수다스러운 대사에 얹어 관찰하는, 고런 느낌적인 느낌의 코미디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방사능이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