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한국의 배급사들은 애니메이션 뒤에 부제를 안 달면 죽는 병이 걸린 게 아닐까요? 롤링이 버릇 다 버려놨습니다. 뭔가 해리포터스러운 발랄한 폰트, 어드벤처를 강조하는 부제, 가족영화라도 되는 듯한 발랄한 색감의 국내판 포스터에 낚여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단추와 바느질의 가위눌림에 밀어 넣으셨죠. 영화는 '코렐라인'이라는 아이가 엄빠 따라 이사 갔다 환상의 세계로 가는 문을 넘어 눈이 매력적인 마녀에 홀리나 싶더니 결국 역관광에 성공하고 현실로 돌아와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하죠. 크게 보면 나 , 나 최근의 등과 같은 아동용 어드벤처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영화입니다. 환상의 나라를 돌아다녀봤자 재밌는 건 잠깐이고 결국 집 떠나면 개고생이니 엄마 아빠 말 잘 들어! 라는 초등학교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