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중 두 번째 단편입니다. '카이야 토시히사' 감독, 『거미 소녀 :: わすれなぐも』입니다. # 1. 앞선 에 비하면 훨씬 말랑말랑한 작품입니다. 옴니버스 중간에 낀 작품 종특이죠. 흔히 제페니메이션하면 크게 세 부류를 떠올리실 텐데요. 허무주의적인 건조한 메시지와 절제된 감정 표현 중심의 작품들이 있을 테구요. 사이버 펑크나 스팀 펑크스러운 세계관 위에 특유의 꿈도 희망도 없는 음울한 밀레니엄 감성을 끼얹은 작품들을 꼽을 수도 있겠죠. 그치만 대부분은 짧은 호흡의 상업적 공식에 충실한 점프식 소년만화들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실 겁니다. 지금의 이 작품 역시 세 번째 범주를 충실히 따라가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 2. 익숙한 일본풍 요괴 전설을 삽화 형식으로 소개한 후 현대 배경의 두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