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모든 것들에 관성적 접근으로 일관하는 영화에서 단 하나 관성을 벗어난 것이 물리 묘사라는 아이러니 연상호 감독, 『정이 :: JUNG_E』입니다. # 1. 김현주 눈나는 겁나 이쁩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겁나 이쁩니다. 뛰고 구르고 개고생을 해도 말도 안 되게 이쁩니다. 누구는 외모가 미친 듯이 퇴보하고 있는데요. 이 눈나의 미모에만 선택적으로 관성이라도 작동하나 봅니다. 강수연 배우의 카리스마도 반갑습니다. 70년대부터 필모를 두텁게 쌓아온 대배우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사람들에겐 여인천하에서의 모습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오랜만의 복귀작임에도 이번 영화 역시 감정을 터트리는 순간의 눈빛이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는 여전히 관성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