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벨기에 영화인데 배경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입니다. 감독이 유년기를 아프리카에서 보냈다는 말이 있던데 정확한지는 모르겠군요. 그 덕분인지 인종차별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벨기에 답지 않게 차별적 - 단정적 시선이 전혀 발견되지 않습니다. 참 잘했어요. '미셸 오슬로' 감독, 『키리쿠와 마녀 :: Kirikou et la Sorciere』입니다. # 1. 애니메이션 동화입니다. 다양한 세부 장르들 가운데서도 특히 고전적이고 토속적인 톤의 작품입니다. 문학적 은유나 기하학적 구도의 표현이 풍부한 현대 작가주의적 영화들과는 달리 고전 영화들의 그것처럼 메시지는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되어 있습니다. 선입견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흔히 아프리카 토속 문화 예술하면 떠올릴 법한 특유의 분위기가 매우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