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이것은 믿기 힘든 이야기다. 불도저가 에디의 집을 허물었다. 달아난 저항군 무리가 에디의 집 표본을 만들었다. 무너진 집들에서 나온 벽돌과 도시에 산재한 다른 일상용품을 재료로 삼았다. 여름만 사는 곤충에게 얼음을 아냐고 묻지 마라. 제35회 홍콩영화 금상장 작품상 수상작 의 두 번째 단편입니다. '황비붕' 감독, 『겨울 매미 :: 冬蟬』입니다. # 1. "이것은 믿기 힘든 이야기다." 근래 본 영화들 중 가장 쉬운 작품입니다. 서사는 서사라 부르는 것이 쑥스러울 정도로 단순합니다. 불도저에 의해 철거된 '에디'의 집을 박제하던 부부가, 결국 그들 자신마저 박제한다는 내용이죠. 박제[剝製]라는 단어를 사전에서는, 라 정의하고 있는데요. 박제가 영화 서사의 전부이듯, '황비붕' 감독이 비관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