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솔직히 유치합니다. 일반적인 영화가 아니라 저예산 독립영화의 기준으로 보려 해도 이 영화는 못 만들었습니다. 학생 작품이라는 걸 감안해 기준을 더욱 낮춘다 해도 못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유정' 감독, 『위로』입니다. # 1. 연출도 연기도 대사도 모두 손발이 오그라들게 합니다. 유독 항마력이 없어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이구야' 하며 눈을 감게 되는 순간이 몇 분 되지 않는 런타임에도 쉴 새 없이 포진해 있습니다. 마지막에 깔리는 음악에서는 페이탈리티가 터집니다. '어후...' 하고 한숨을 푹 쉬게 만듭니다. 단 1초라도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 만든 것만 같은 특유의 집착이 척추를 뒤틀리게 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너무 동떨어진 진지한 제목과, 포스터에 제목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