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일본은 아무래도 보수적인 면이 강한 나라입니다. 정치, 사회, 경제, 교육, 그중에서도 문화 쪽은 더더욱 말이죠. 덕분에 그들이 그린 10년 후 일본의 모습은, , , , , 처럼 넓은 스펙트럼의 자유분방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두루뭉술하고 평이한 소재와 뜬구름 잡는 듯한 전개 등의 한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상대적으로 더 역동, 아니 격동激動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사회가 있다면 그들이 그린 미래는 조금 더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요. 어느 날 갑자기 전혀 다른 문화권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폭압적으로 강요당하게 된 사람들이 그린 미래는 아마도 조금은 더 특별하고 조금은 더 엄숙할 겁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작의 은 사실 프로젝트의 세 번째 주자였는데요, 그 첫 번째는 2015년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