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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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 5

극본과 연출 사이 _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

# 0. 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의 첫 번째 외전입니다. 두 개의 정규 시즌을 끝낸 후 신규 캐릭터에 대한 외전이 전개될 계획이었던 듯합니다만 팬더믹으로 인해 외전 시리즈가 몇 편 더 이어지는 요량인가 본데요.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습니다만 시리즈를 애정 하는 입장에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는군요.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 『킹덤 _ 아신전 :: Kingdom _ Asin of the North』입니다. # 1. 특정 캐릭터에 집중하는 '인물전'은 보통 두 가지의 접근법을 가집니다. 하나는 본편에서 충분히 활약한 인물의 남겨진 떡밥을 회수하는 경우구요, 또 다른 하나는 새롭게 등장할 인물이 곧바로 본편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과거 설정들을 미리 전달하는 경우죠. 전자는 시리즈나 시리즈 ..

Film/Horror 2021.07.31

이유있는 자신감 ⅱ _ 드라마 킹덤 시즌2, 김성훈 / 박인제 감독

이유있는 자신감 ⅰ _ 드라마 킹덤 시즌2, 김성훈 / 박인제 감독 # 0. 전 시즌의 리뷰 와는 달리 이번 시즌은 화 별로 짧게 짧게 이야기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전 시즌이 넓고 평탄하게 설정과 인물을 나열하고 소개하는 시즌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시즌 morgosound.tistory.com # 7. 4화 _ 조범팔 『기생충』도 그렇고 온갖 장르를 버무리는 게 요즘 트렌드인 걸까요. 『킹덤』 역시 오컬트, 좀비, 액션, 드라마를 지나 이번엔 타임어택 레이스에 살짝 발을 걸칩니다. '조학주'의 뒤를 쫓는 '창'의 물리적 추격전과, '중전'의 음모와 어영청의 수사 사이의 서사적 추격전을 동시에 내달립니다. 전편의 글을 '빌런의 중량감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라는 말과 함께 마무리했었는데요. 작..

Series/Horror 2020.03.20

이유있는 자신감 ⅰ _ 드라마 킹덤 시즌2, 김성훈 / 박인제 감독

# 0. 전 시즌의 리뷰 와는 달리 이번 시즌은 화 별로 짧게 짧게 이야기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전 시즌이 넓고 평탄하게 설정과 인물을 나열하고 소개하는 시즌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시즌은 인과를 바탕으로 서사를 쭉 뽑는 시즌이기 때문이죠. 아, 물론 하나의 글로 정리하자니 귀찮기 때문인 것도 맞습니다. '김은희' 작가, '김성훈', '박인제' 감독, 『킹덤 시즌 2 :: Kingdom season 2』 입니다. # 1. 1화 _ 풀 액셀 전 시즌의 호평과 인기에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은 걸까요. 한국적인 것이 발목 잡는 게 아니라 신선함으로 먹히는구나라는 걸 확인한 제작진이 조금 더 과감해진 듯한 인상입니다. 액션물, 좀비물, 정치극 등의 보편적 장르를 코어로 삼았던 전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

Series/Horror 2020.03.18

창궐 이펙트 _ 드라마 킹덤, 김성훈 감독

# 0. 단점이 전혀 없는 시리즈는 아닙니다만 이 드라마의 최고 강점은 때를 잘 만났다는 겁니다. 작년에 하필 꼴통 좀비 영화가 한편 나왔었거든요. 영화빠라는 게 부끄러워 접시물에 코라도 박고 싶어 지게 하는 졸속 좀비 영화 이 비교 대상이라면 얘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 『킹덤 :: Kingdom』 시즌1 입니다. # 1. 하필 이름도 같네요. 드라마의 김성훈 감독은 의 김성훈 감독 집 방향으로 매일 절이라도 하셔야 합니다. 이 드라마가 국내에서 받는 호평에는 분명 과 에 적지 않은 빚이 있으니까요. 특히 창궐을 본 사람들에게 이 드라마는 빛 그 자체였을 겁니다. 창궐에 비하면야 이 드라마는 모든 것이 완벽해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장동건과 현빈의 참담한 만행에 사망선고가 떨어..

Series/Horror 2019.02.13

모두에 대한 모욕 _ 창궐, 김성훈 감독

# 0. 면전에 대놓고 욕을 들으면 이런 기분일까요. 감독이 나타나 얼굴에 침을 뱉고 도망가면 이런 기분일까요. 아닙니다. 그래도 이거보단 기분이 덜 나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얼마들지 않은 관객 중 1/3이 중간에 일어났습니다. 몇몇으로부터는 욕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그게 제가 한 소린지 나가는 사람들이 한 소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은 관객들은 주요 인물들이 죽어나갈 때마다 실소를 터트리거나 짜증을 냅니다. 앞의 관객이 휴대폰을 꺼내도 아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누가 전화 통화를 하며 큰 소리로 "야! 지금 ㅈ같은 영화 보고 있어!"라 소리쳐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영화를 봤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빨리 가죠. '김성훈' 감독, 『창궐 :: Ram..

Film/Horror 201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