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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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디아즈 2

나란 무엇인가 _ 존 말코비치 되기, 스파이크 존즈 감독

# 0. 당신은 어째서 자신이 존 말코비치가 아니라 확신하는 거지? 스파이크 존즈 감독, 『존 말코비치 되기 :: Being John Malkovich』입니다. # 1. "자아의 성질과 영혼의 실존 말이야. 내가 과연 나일까? 말코비치가 말코비치일까?... 이 관문이 얼마나 골치 아픈 형이상학적 문제인지 모르겠어." 영화의 착점을 상징하는 대사이자, 크레이그의 입을 빌린 감독 스스로의 선언과도 같은 대사입니다. 골치 아픈 형이상학적 문제를 다루려는 피곤한 작품이라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 스파이크 존즈가 가장 잘 알고 있죠. 몇몇의 변태 같은 관객을 제외한 대부분은 '골치 아픈 형이상학적 문제'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합니다. 영화 따위 두어 시간 동안의 오락거리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죠. 테마..

Film/SF & Fantasy 2022.08.22

리빙 포인트 _ 마스크, 척 러셀 감독

# 0. 판타지 계열 만화 혹은 게임 원작 영화라고 하면 큰 기대감이 들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과 같은 수작들이 없는 것은 아니거니와 설령 평가는 좋지 않다 하더라도 원작 팬덤의 세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까지 포함한다면 제법 수가 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타율이 좋다 이야기하기엔 좀 민망하죠. 때문에 적지 않은 수의 원작 팬들은 아예 자신이 애정 하는 작품이 영화화되지 않길 바라기도 합니다. 괜히 개판으로 만들어놔서 시리즈에 오점을 남기는 게 싫거든요. '척 러셀' 감독, 『마스크 :: The Mask』입니다. # 1. 만화나 게임 원작 영화가 흥행하기 힘든 이유는 표현의 질감과 수용자의 마인트, 경험적 목표 따위가 본질적으로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

Film/Comedy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