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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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2

거지의 왕 _ 무장원 소걸아, 진가상 감독

# 0. 당신이 영명하여 국태민안하다면 거지가 있을 턱이 없잖소.        진가상 감독,『무장원 소걸아 :: King of Beggars』입니다.     # 1. 한번 보면 멈출 수 없다. 의 이야기다. 무협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절정에 달한 개그감으로 풀어낸 주성치의 활극은, 압도적인 여래신장과 아방의 막대사탕으로 끝난다. 아니, 끝나는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쿵푸 허슬의 앤딩을 차지한 사람은 신조협려도 절대고수도 아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낯익은 거지의 능청스러운 중고책 영업이다. 어린 싱을 만났을 때와 똑같은 얼굴의 늙지 않는 거지는, 사실 쿵푸 허슬이 개봉한 당시의 12년 전에도 같은 얼굴이었다. 에서 성룡의 스승으로 열연한 원소전의 아들이자 무술감독이기도 한 배우 원상인은 에서도 주인..

Film/Action 2024.05.06

가장 날 것의 주성치 _ 당백호점추향, 이력지 감독

# 0.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이력지 감독, 『당백호점추향 :: 唐伯虎點秋香』입니다. # 1. 희극지왕 주성치입니다. 성룡과 함께 본인 그 자체로 장르라 인정받는 단 두 명의 배우 중 하나죠. 통상 그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유덕화나 주윤발, 양조위조차 자기 작품에서 그 정도의 지배력은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의심의 여지없는 대배우이긴 합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인생을 사는 건가 싶을 정도로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주성치의 이름을 들은 보통의 관객들은 아무래도 소림축구나 쿵푸 허슬을 떠올릴 겁니다. 그 소리를 들은 골수팬들은 두 작품도 충분히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성치는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으로 이어지는 서유기 시리즈라며 팔짝 뛰는 게 십수 년간 반복된 패턴..

Film/Comedy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