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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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콕스 2

패러다임의 탄생 _ 본 슈프리머시, 폴 그린그래스 감독

# 0. 액션은 지금부터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본 슈프리머시 :: The Bourne Supremacy』입니다.     # 1. 기본적으론 정체성 갈등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은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특수요원으로, '냉혹한 과거의 행적'과 '따뜻한 현재의 윤리' 사이에서의 괴리를 물리적으로 치환한 작품이라 요약해도 무리는 없다. 열감으로 비유하자면 는 차가운 내면과 뜨거운 액션의 결합, 은 뜨거운 내면과 뜨거운 액션의 결합, 은 차가운 내면과 차가운 액션의 결합이라 한다면, 시리즈는 뜨거운 내면과 차가운 액션의 결합이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액션 어드벤처로서 거대한 지배력을 가진 , 코미디 활극으로서의 를 더하면, 이후 어떤 영화가 나오더라도 이 여섯 시리즈가 그리는 육각형 ..

Film/Action 2024.07.18

서글픈 정신승리 _ 나이트 플라이트, 웨스 크레이븐 감독

# 0. 고도로 발달한 정신승리는 정신치료와 구분할 수 없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나이트 플라이트 :: Red-Eye』입니다.     # 1. 와 로 유명한 웨스 크레이븐의 2005년 작이다. 한평생 호러만 깎은 장인의 이름에 차기작 역시 정통 호러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전형적인 범죄 액션 스릴러물이었다. 그를 좋아하던 일부의 팬들은 실망을 표하기도 했는데 사실은 명예로운 죽음이라 할 수 있다. 장르 선택과 별개로 완성도부터 부실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스릴러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창작하지도, 충분한 긴장감을 연출하지도 못한다. 흔한 비행기 테러의 클리셰를 따라가는 동안 사투는 지루한 버전의 로 전락한다. 리사(레이첼 맥아담스)의 행동은 최선이라기보다는 대책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