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 역전재판 -1- [하우 투 겟어웨이 위드 머더, 피터 노윅 제작] 대화가 필요해 '각자 나름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자신이 똑똑하다 믿는 멍청함을 뽐내는 것'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자기 생각대로 순진하게 행동하며 자신에겐 거짓말을 일체 하지 않는다는 천진난만한 가정을 하고, 그 와중에 자신만 거짓말을 적절히 하면 문제가 이상적으로 해결될 거라는 망상을 주저없이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모든 인물이 이따위로 생각하는 탓에 결과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말을 쏟아내는 무한 츠쿠요미에 빠지죠. 이 드라마에 가장 많이 나오는 대사는 아마도 "나는 너를 못 믿어"일 텐데요. 웃긴 건 눈 시뻘게져서 거짓말을 추궁하는 본인들도 그 순간에 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