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형, 도와줘.""괜찮아질 거다. 동생아." '그리무르 하코나르손' 감독,『램스 :: Hrútar』입니다. # 1. 40년 동안 삐진 양치기 노년 형제가 파산 위기를 맞아 극적 화해하고,눈 내리는 산에 양 풀러 갔다가 이글루 안에서 홀딱 벗고 끌어안는 영화입니다. # 2. 모두가 양을 치는 아이슬란드의 어느 시골 마을에 스크래피(Scrapie), 우리 말로는 진전병이라 불리는 치명적인 동물 전염병이 돌게 됩니다. 방제를 위해선 인근의 모든 양을 도축하고 시설과 도구까지 모조리 폐기해야 합니다. 축사를 다시 꾸리려면 최소 2년 여의 시간이 소요될 텐데요. 보상금으론 그동안의 생활을 담보할 수 없고, 방제가 끝난다 하더라도 전염병이 다시 돌지 말라는 보장 역시 어디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