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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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2

리빙 포인트 _ 마스크, 척 러셀 감독

# 0.  판타지 만화 혹은 게임 원작 영화라고 하면 큰 기대감이 들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나 같은 수작들이 없는 것은 아니거니와 설령 평가는 좋지 않다 하더라도 원작 팬덤의 세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까지 포함한다면 제법 수가 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타율이 좋다 이야기하기엔 좀 민망하죠. 때문에 적지 않은 수의 원작 팬들은 아예 자신이 애정하는 작품이 영화화되지 않길 바라기도 합니다. 괜히 개판으로 만들어놔서 시리즈에 오점을 남기는 게 싫거든요.        '척 러셀' 감독,『마스크 :: The Mask』입니다.     # 1.  만화나 게임 원작 영화가 흥행하기 힘든 이유는 표현의 질감과 수용자의 마인드, 경험적 목표 따위가 본질적으로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화 ..

Film/Comedy 2020.09.01

선량함을 충전하고 싶을 때 _ 브루스 올마이티, 톰 새디악 감독

# 0. 170,057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자전차왕 엄복동에 휩쓸린 관객의 수죠. 이렇게 빨리 VOD로 넘어갈 줄 알았더라면 극장에 가서 보지 말 걸 하는 후회가 드는군요. 보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상은 심각합니다. 영화를 보며 얻은 내상, 리뷰하며 곱씹어 보느라 다시 얻은 내상, 엄복동 리뷰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거뒀다는 사실이 준 내상이라는 개노답 3형제의 크리티컬 한 다단 히트의 여파는 쉬이 가시질 않습니다. 하... 저는 지금껏 무엇 때문에 영화들을 리뷰를 했던 걸까요. 정지훈의 억지 눈웃음과 정석원의 탄탄한 엉덩이에 가위가 눌리는 나날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구가 평평하다 믿는 멍청이들의 다큐멘터리와, 이세계 로맨스물 팝콘무비, 여배우 둘이서 팬티 들고 뽀뽀하는 단편을 한편 봤..

Film/Drama 201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