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러시아와 흑해에 인접한 인구 500만의 작은 나라. 카메라는 '조지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과 동행합니다. 상인은 도시의 잡화점에서 유용해 보이는 상품들을 떼다 물류가 닿지 않는 시골 마을에 다시 팝니다. 물건값으론 라리(ლ)화를 받기도 하지만, 감자를 화폐 삼아 무게에 달아 물물 교환하는 것이 더욱 익숙합니다. 사람들은 삶을 녹여 키워낸 감자들을 필요한 물건과 교환합니다. '탐타 가브리치제' 감독, 『조지아의 상인 :: The Trader』 입니다. # 1. 트렁크가 넓은 낡은 승합차엔 온갖 물건들이 실려 있습니다. 여자들을 위한 스카프나 화장품, 핸드백부터 아이들을 위한 온갖 장난감들과 할머니를 위한 강판도 있죠. 조지아의 상인에겐 없는 것만 빼면 모든 게 있습니다. 마치 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