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제니퍼 맥셰인 감독,『희망을 꿰매는 사람들』입니다. # 1. 미주리주 소재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 모범수 일부에게는 매년 보호 시설 아이들에게 선물할 퀼트를 만들 자격이 허락된다. 다큐멘터리에는 작업하는 죄수들이 담담하게 묘사되지만 그것을 보는 마음은 생각만큼 편하지 않다.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죄질을 가늠케 하는 형량을 성실히 알려주기에 자연스레 미움이 생기지만, 그들의 겸허한 태도와 평온한 표정, 퀼트에 몰두하는 모습, 아이들의 감사편지는 그러한 미움이 온전히 정당한가 되묻는다. 만약 죄수라는 정보가 부재했다면 그저 평범한 기술자로만 보였을 것이고, 그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움트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반성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