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포스터는 피에타Pietà 의 패러디로 보입니다. 흔히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하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끌어안고 슬피 우는 성모의 모습을 묘사한 기독교 예술의 테마 중 하나죠. 그런데... 피에타가 이 단편이랑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죠? '차지훈' 감독, 『사이좋게 :: Be nice to each other』입니다. # 1. 실사 영화에서는 '우연'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촬영하는 순간 감독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새가 한 마리 날아갈 수 있죠. 스탭이 가져온 소품 연필이 감독의 의도와 무관하게 우연히 특정한 색깔일 수도 있구요. 경제적인 문제로 공간 섭외나 연출에 있어 대안이 없었을 수도 있고, 배역에 몰입한 배우가 내지른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유야무야 영화에 쓰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