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역시 피부 좋고 향기 좋으면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해리 클레벤 감독, 『나의 엔젤 :: Mon Ange』입니다. # 1.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내내 홀딱 벗고 다니는 투명인간인데요. 유일하게 입는 옷이라곤 엄마의 빨간 드레스 하나뿐인 노출증 변태죠. 홀로 자식 키우는 엄마가 '나의 엔젤'이라 불렀다고 자기 이름 삼아버린 나르시시스트이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태어나 우리 똥강아지라 불렸으면 졸지에 영화 제목도 우리 똥강아지가 될 뻔했습니다. 후반부 접어들어 오만데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살려 여자 알몸을 훔쳐보기까지 하는데요. 언제 잡혀 들어가도 할 말 없을 문제적 인물임에 틀림이 없죠. 그런데 이런 놈도 연애를 합니다. 결혼하고 애도 낳습니다. 미모의 여자친구랑 같이 데이트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