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취업 준비 중인 찬영이 우연한 기회로 트레이더 친구를 만나 주식에 빠져들면서 생기는 변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제훈' 감독,『블루 해피니스』입니다. # 1. 찬영은 20대 취준생 일반을 대변합니다. 구체적 개인의 특별한 서사라기보다는 세대 및 경제 계층에 대한 코드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이후 글에선 이름 대신 '남자'라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인물이 처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도시 아래 비어있는 도로는 겉보기엔 화려해 보여도 속은 비어있는 인격의 공허함을 표현합니다. 보닛 너머 훔쳐보는 앵글은 비루한 현실을 은유합니다. 화려한 도시를 지나 비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차량을 구태여 정면에서 담는 건 앞으로 나아가는 듯 보이지만 제자리에 멈춰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