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청춘 영화입니다. 청춘을 위한 영화입니다. 나이 어린 꽃돌이 꽃순이 배우 무더기로 때려 박은 후 미취학 아동마냥 억지로 순진한 표정을 짓도록 시켜 만든 『변산』이나 『청년 경찰』, 『리틀 포레스트』와 같은 쓰레기가 아니라 이런 작품들이 진짜 청춘들을 위한 영화죠. '노아 바움백' 감독, 『프란시스 하 :: Frances Ha』입니다. # 1. 몇몇 감독들은 아무래도 기성인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 청년상이라는 걸 자랑하지 않으면 뒤지는 병이라도 걸려있나 봅니다. 이를테면 잘생기고 키 크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순결하고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범생. 유복한 집안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데다 독립심도 강해 지 앞가림 척척하는 자소서식 유학파 글로벌 리더. 의협심과 모험심을 양 손에 무장하고 온데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