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괴물이 되어버린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나름의 목적들 이를테면 이념이나 재력, 신념, 권력, 쾌락 따위들을 위해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위한 최소한의 선을 넘어버린 존재들과, 그 존재들을 증언해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을 가십거리 삼아 평가하고 재단하길 좋아합니다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이런 무지막지한 괴물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몸을 사립니다. 어떤 인물의 도덕성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훼손되면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거론하는 사람의 도덕성이 시험되기 때문이죠. '바삼 타릭' 감독, 『고스트 오브 슈거랜드 :: Ghosts of Sugar Land』 입니다. # 1. 말로 풀어 놓자니 복잡하게 들리긴 합니다만, 사실 어려울 건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