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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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2

졸작의 관성 _ 정이, 연상호 감독

# 0. 모든 것들에 관성적 접근으로 일관하는 영화에서 단 하나 관성을 벗어난 것이 물리 묘사라는 아이러니 연상호 감독, 『정이 :: JUNG_E』입니다. # 1. 김현주 눈나는 겁나 이쁩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겁나 이쁩니다. 뛰고 구르고 개고생을 해도 말도 안 되게 이쁩니다. 누구는 외모가 미친 듯이 퇴보하고 있는데요. 이 눈나의 미모에만 선택적으로 관성이라도 작동하나 봅니다. 강수연 배우의 카리스마도 반갑습니다. 70년대부터 필모를 두텁게 쌓아온 대배우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사람들에겐 여인천하에서의 모습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오랜만의 복귀작임에도 이번 영화 역시 감정을 터트리는 순간의 눈빛이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는 여전히 관성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입니다. , ..

Film/SF & Fantasy 2023.01.22

단편영화가 외면받는 이유 _ 차장님은 연애 중, 안지희 감독

# 0. 단편영화를 권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강제규 감독의 을 리뷰했었는데요. 이 영화는 그와 정반대 되는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단편영화에 대한 선입견들이 없지 않죠. 이 영화는 그 모든 부정적인 선입견들의 집합이라 할 법합니다. '안지희' 감독, 『차장님은 연애 중 :: Boss in Love』입니다. # 1. 좋은 퀴어영화는 몰입해 보다 보면 어느새 퀴어로서의 속성이 느껴지지 않도록 만든 영화들입니다.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감정의 보편성이 육체적, 정신적 성별이나 지향성을 아득히 극복한다는 것을 정서적으로 증명함으로써 막연한 선입견과 차별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영화들이죠. 평등은 결과의 양적 균형만을 위해 다양성이 말살된 세상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의 ..

Film/Comedy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