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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Animation

뮤-비 _ 스터질 심프슨의 사운드 & 퓨어리,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 외

그냥_ 2024. 8.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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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가끔은 이런 류도 나쁘지 않지.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 외,

『스터질 심프슨의 사운드 & 퓨어리』입니다.

 

 

 

 

 

# 1.

 

스터질 심프슨(Sturgill Simpson)은 미국 켄터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21세기 미국 컨트리 음악을 선도하는 뮤지션으로 평가되는 나름 월클이(라고 한)다.

 

2013년 데뷔 앨범 <High Top Mountain>을 통해 세상에 등장한 후 두 번째 앨범 <Metamodern Sounds in Country Music>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입지를 넓혔다. 연이어 2016년에 발표된 세 번째 앨범 <A Sailor's Guide to Earth>는 그레이 어워드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른다. 과거 해군 시절 경험과 아버지와의 삶을 녹여낸 것으로 알려진 앨범은, 직전의 두 번째 앨범과 더불어 뮤지션의 최고작으로 평가된다. 아마도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Sound & Fury>는 스터질 심프슨의 네 번째 앨범이다. 록, 일렉트로닉,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실험적 사운드는 기존 컨트리 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그리고 동명의 앨범과 함께 공개된 애니메이션이 바로 지금 이야기하려는 작품이다. 다수의 일본 애니메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영화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질주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대사 없이 음악과 비주얼로 풀어나가는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도 실험적인 맛은 있다. 앨범 길이와 같은 런타임 그대로, 10곡의 수록곡이 41분 간 순차적으로 흘러나오는 동안 한편 한 편의 뮤직비디오가 옴니버스로 접붙여 이어진 구성이라 이해해도 무리는 없다. 분노와 복수라는 큰 틀에서의 테마는 존재하지만, 각 옴니버스 간의 스타일 편차가 크고, 내러티브의 구조적 완성도가 부실하며, 굳이 싶은 일본풍을 비롯한 불친절한 요소들이 난립하는 탓에 영상을 즐기는 재미는 초반 고점을 찍은 후 서서히 침몰한다.

 

영화의 팬 보다는 뮤지션의 팬에게 덤으로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면 차라리 편안하다. 물론 그렇다 해서 이 애니메이션이 앨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가는 그것대로 의문이지만, 음악 듣는 동안 덤으로 스타일리시한 애니메이션을 봐서 손해 볼 것은 없다. 피곤하다 싶으면? 눈 감으면 그만이다. end.

 

 

 

 

 

 

 


 

* 본 리뷰는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이 작성한 글이며, 상당 부분에서 객관적이지 않거나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이 가지는 의의의 최대치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 중 단 1명의 견해"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모든 리뷰는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WatchaPlay, Netflix, Google Movie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한 영화만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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