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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Action

두 글자로, 손절 [성난황소, 김민호 감독]

그냥_ 2018. 11.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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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동네사람들』 리뷰에서 '김새론' 양을 너무 심하게 까서 였을까요. 납치에도 고작 셀프 이발만 했던 아저씨가, 웬 듣도 보도 못한 리뷰어 따위에게 아끼던 동네 꼬맹이가 털리는 걸 보더니 머리끝까지 화가 나 벌크업을 잔뜩 하고 장첸에게 죽은 장이수를 예토 전생시켜 옆구리에 차고 득달같이 쫒아옵니다. 정신 나간 불수능에 야귀가 되어버린 수험생들을 현빈마냥 무찌르며 가까스로 도착한 극장에서 거친 숨을 몰아 쉬는 찰나. 기어코 그까지 쫒아온 아저씨는 범죄도시,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이라는 탄환을 제 멘탈의 방탄유리에 꽂아 넣고 선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한발 남았다."






성난황소 포스터




'김민호' 감독,

『성난황소』 입니다.






클리셰를 찾아라


예상하시는 그 영화, 그 대로입니다. 그 배우 주연, 그 배우들 조연. 그 플롯과, 그 액션과, 그 개그를, 그 대로 반복하다, 그 렇게 끝나는 영화죠. 극장을 찾기 전부터 마음의 준비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참... 그 지같네요. 이 영화 역시 언제나와 같이 한결같은 플롯에 관습적인 클리쉐로 일관합니다. 마동석식 액션 영화의 플롯에 대해선 '동네사람들' 리뷰에서 얘기했으니 여기선 넘어가도록 하죠. 미리 말씀드리건대 '범죄도시'와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중 1 작품 이상 보신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거의 노스트라다무스 급의 예언 능력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수산시장 한 복판에서 예의 그 사람 좋은 표정을 한 마동석이 등장합니다. 그 옆으로 대림동 장이수가 나타나 형님 형님 거리면서 티키타카를 주고받네요. 걸음걸이부터 대사, 표정까지. 딱 봐도 얘는 웃기러 나왔네요. 만담 개그 치고, 적당히 몸 개그 하면서 2시간 내내 마동석의 뒤치다꺼리를 하겠죠. 보통의 한국산 양산형 신파 코미디라면 이런 배역은 영화 중반 넘어 92분 36초쯤의 타이밍에 떨어지는 눈물방울 하나하나가 4DX로 살아 숨 쉬는 듯이 보이는 슬로우모션과 함께 주인공을 살리는 대가로 죽으며 관객의 눈물을 카드사가 지갑 쥐어짜듯 짜내겠지만, 다행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지향하는 마동석 영화에서 선역은 절대 죽지 않거든요. 알고 보니 송지효를 납치한 악당 세력의 흑막이 장이수였다!라는 말도 안 되는 반전이라도 있지 않는 한, 얜 끝까지 살 겁니다.


극장을 가득 메운 수산시장의 비린내가 채 가시기도 전에 갑자기 김원해가 나타나 SNL을 방금 막 찍고 온 듯한 꽁트톤 연기를 하며 킹크랩 실어오는 원양 어선에 투자하라고 마동석을 꼬십니다. 배만 무사히 들어오면 대박이라는 건데요. 혹시 이 배가 무사히 들어올 거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진 않으시겠죠? 네, 못 들어옵니다. 당연하죠. 마동석이 빚내서 투자한 배가 무사히 들어왔고 그래서 부자가 되어 CCTV 도배된 경비시설 빠방한 강남 팬트하우스로 이사 갔답니다, 짜잔! 할리가 없잖아요? 그냥 그러지 말고 차라리, '지금 있는 돈 없는 돈 빚을 내서 여기다 꼬라박아. 물론 이 배는 들어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니가 거지가 돼야 영화가 굴러갈 거 아냐?'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건 어떨까요?


이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설정 역시 영화에서 전혀 역할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1. 경제적으로 어렵다 > 2. 돈을 많이 준다는 위험한 일에 송지효가 빠져든다. > 3. 그러다 사고에 휘말린다 > 4. 납치된다.라는 수순으로 진행돼도 말이 될까 말까 한 마당에, 이 영화는 1. 경제적으로 어렵다 > 2. 송지효 얼굴이 이쁘다 > 3. 납치된다.로 서사가 진행되거든요. 이 무슨... 503 우주의 기운 찾는 소린가요? 백보 양보해서 돈보단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는 초등학생도 유치하다고 비웃을 법한 수준 낮은 교훈극을 하려 했다는 걸 받아들여준다 치죠. 그럼 적어도 위장이혼 얘기를 마동석이 꺼냇어야죠. 그래야 돈가방과 마누라 목숨 사이에 갈등 비슷한 거라도 하다가 '이건 아니지' 하며 마누라 찾아 나선다는 식의 최소한의 내러티브라도 작동할 것 아닙니까? 저기, 유체이탈 해 방언 터트리는 솜씨가 예술이신데... 혹시 일본산 불고기 좋아하세요?




성난황소 A








싸구려 조커와, 설정의 쓰레기통


내키진 않지만 어쨌든 감독의 의도대로 순순히 김원해에게 돈을 꼬라박는 대형 사고를 친 마동석이 TV에서나 극장에서나 가리지 않고 미친 미모를 자랑하는 킹갓엠페러 송지효와 킹크랩을 뜯으려다가 자신이 친 대형사고가 들켜 식사가 쫑나네요. 화가 난 아내는 식당을 박차고 비 오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전 개인적으로 여기, 이 장면에서 웃음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아니, 누가 봐도 지금이잖아요? 관객은 송지효가 화내며 일어나는 순간 '쟤 이제 납치당하겠네.' 좀 더 정확하게는 무슨 국제적으로 납치 인신매매를 일삼는 초대형 조직의 보스란 놈이 그렇게 빨빨 거리며 돌아다니는지 이해가 1도 안 가는 김성오가 혼자 있는 송지효의 집, 그것도 아파트에 나타나 온갖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은 하겠지만, 그렇다고 송지효가 죽을 리는 절대 없고 깔끔하고 안전하게 납치되지만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동넨지, cctv는 죄다 먹통에 드글드글한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딱 하나밖에 없어 경찰은 이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극 하나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걸 알고 있단 거죠. 그리고 그대로 흘러갑니다. 대체 내가 어디서 쫄아야 합니까?




그리고 말 나온 김에. 김성오 배우의 열연과 별개로 영화 최악의 캐릭터는 악역 기태입니다. 그래요, 딴 영화의 캐릭터, 가져오고 가져가고 할 수 있죠.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게 뭐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니 그래도 그렇지, 좀 양심이 있어야지, 얘는 너무 조커잖아요??? 보라색 양복, 칼과 도끼 같은 과격한 무기,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무자비함, 심심하면 게임과 내기를 거는 장난기, 특유의 촐싹거리는 행동, 인간의 본성을 비웃는 파괴적 철학과 이를 표현하는 일관된 광기까지. 조커의 허무주의와 혼란에 대한 신봉을 염세주의와 물욕에 대한 신봉으로 갈아 끼우고 찢어진 입만 꿰매면 기태가 완성됩니다. 


그렇다고 잘 가져오기라도 했느냐, 에이 그럴 리가요. 이 인물은 미친놈인 것 같긴 한데, 잘 들여다보면 설득력이 없거든요. 사람을 돈으로만 보는, 돈만 많이 챙기면 장땡이라는 식의 황금만능주의라기엔 너무도 많은 부분들에서 비합리적이고 위험하며 소비적입니다. 럼 광기에 젖은 이데올로그적 악당이냐? 라 하기엔 깊이가 너무도 부족하죠.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어디 보자, 악당이 필요한데... 우와 조커 멋있다. 가져와야지! 근데, 가져오고 보니, 납치할 이유가 없네? 그럼 돈 밝히는 놈으로 대충 바꾸지 뭐.'라는 인식에 도달하는 겁니다. 이 따위로 만든 캐릭터가 후지지 않을 도리가 없죠.




여하튼 송지효는 납치되었고 이제부터 마동석이 우당탕탕 하면서 악당으로부터 송지효를 구하러 간다...라는 건데, 마동석이 뭐 싸움은 잘하는 건 알겠는데 얘가 무슨 수로 악당을 찾겠어요. 멀리 납치된 아내를 추적하는 과정을 짜내려니 머리 아프죠? 어렵죠? 잘 못하겠죠? 그럴 때 동원되는 게 뭐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다~ 그래서 이 역할로 인물 하나를 섭외합니다. 김민재가 연기한 곰사장이죠. 얜 기능적으로 마동석이 수행할 수 없는 지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원된 캐릭터입니다. 


영화 초중반까지 장이수와 개그를 치던 마동석이 마누라가 납치된 시점에서부터 만담 개그를 못 치니까, 얘가 대신 치는 거구요. 스텟 힘에 몰빵한 힘케 마동석이 막히는 문제들은 이 변장 셔틀이 다 수습하는 겁니다. 헐거운 서사를 억지로라도 작동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들을 몽땅 짊어지고 있는, 과격하게 말하자면 설정 구멍의 쓰레기통과 같은 거죠. 변장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저렇게 허술하게 다닌다고? 아니, 그냥 코스튬만 바꾸면 다 넘어갈 정도로 우리나라는 허접한 거야? 뭐야, 경찰서에 저딴 식으로 들어가는 애가 지금껏 한 번도 안 잡혔다고? 근데, 쟤는 왜 갑자기 마동석을 졸졸 따라다니는 거야? 마지막에 얘는 왜 킹크랩이나 삶고 있는 거지?라는 의문들은 아무 짝에 소용없습니다. 감독부터가 이 캐릭터에 그다지 애정이 없는 걸요.




성난황소 B








쫄아!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쫄아줘!!


양산형 한국 범죄영화의 특징!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데, 감독 혼자 긴장하고 자빠진 씬들 역시 여지없이 나옵니다. 송지효가 위험해지자 마동석은 협박에 못 이겨 악당 꼬봉의 목을 조릅니다. 얘가 죽을까요? 그럴 리가 없죠. 얘가 죽으면 마동석이 그동안 유지하던 도덕적 우위를 상실하게 되는데요. 이 꼬봉을 죽여버리는 순간, 마동석은 악당으로부터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는 순정파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지 마누라만 살리면 다 죽여도 상관없는 이기적인 전과자가 됩니다. 


원래 도덕성이 낮게 설정된 캐릭터도 아니고, 영화 도중에 주인공의 도덕성이 추락하면, 감정 이입해 오던 관객은 불편해질 수밖에 없죠. 그걸 직관적으로 아는 관객은 그 장면을 보며 '두근두근'하는 게 아니라 '에이, 설마.' 하게 됩니다. 감독은 혼자 쫄아! 제발 쫄아!!라고 하지만 관객은 시큰둥하게 된단 거죠. 그러지 말고 차라리 목을 뽑는 건 어떨까요?


또 예를 들어보죠. 송지효가 죽을힘을 다해 탈출하는 장면. 저기서 송지효가 마동석을 만나거나 경찰서에 갈 수 있을까요? 설마요. 그럼 영화가 끝나버리는데? 아슬아슬하게 파출소를 눈 앞에 두고 김성오가 잡아가겠지. 네, 잡아갑니다. 저런 식의 탈출 설정이 먹히려면 경찰서가 멀어서 어디 숨어있던지, 아니면 제3의 세력이 존재하던지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동석은 송지효를 여전히 김성오가 데리고 있는 줄 알지만, 관객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앎으로 인해서 서스팬스가 생길 테니까요. 상상해 보세요. 송지효가 없어진 걸 알고 마동석이 오기 전에 송지효를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 김성오, 여전히 마누라가 김성오에게 있는 줄만 알고 득달같이 달려오는 마동석, 폐건물 같은데 숨어서 불안한 심장소리, 거친 숨소리,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여주는 송지효. 이렇게 가야 말이 되지 않겠어요? 만약 볼륨이 늘어나는 게 부담스러웠다면, 최소한 눈물을 머금고 여자아이 소연이라도 리타이어 시켰어야 합니다. 그래야 송지효의 탈출이 최소한의 설득력이라도 생기죠. 근데 둘 다 못합니다. 덕분에 결과적으로 송지효의 도주 활극은 괜히 나대는 바람에 마동석만 더 힘들게 만든 쌩뻘짓이 되어버리죠.


이런 식의 양산형 한국영화들의 마무리는 무슨 개그콘서트 마지막 'Part Time Lover' 노래 나오면서 우르르 개그맨들 나와서 인사하는 커튼콜처럼 만든다는 건데요. 이 영화는 진부한 한국 영화답게 이 공식을 충실히 따릅니다. 도무지 1도 연결되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에서 시작된 납치극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란 게... 짜잔, 킹크랩 투자가 대박이 났답니다! 


야호! 신난다! 시나리오 쓰기 쉽다! 개나 소나 감독이로구나! 만세! 그러니까, 마동석이 마누라 맘고생 몸고생 다 시키고 가정형편 박살내면서까지 몇 번을 말아먹던 것 중에 하나가 얻어걸려 성공했단 거잖아요? 씨X, 결국 마누라가 죽어나가든 말든 인생 한방이다! 기회가 올 때마다 킹크랩이 됐든 뭐가 됐든 베팅해라! 인 거네요? 이딴 개 같은 결말을 내놓고 뭐 좋은 해피앤딩이라고 다들 모여 킹크랩을 '냠냠'하나요. 그러지 말고 그냥 결말 고민하기 귀찮았다고 자막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 마동석 님 어떡하실 거예요? 지금 이 상황?




성난황소 D








배우들의 눈물나는 똥꼬쇼


뭐야 이 자식, 영화 겁나 때리네. 그래서 이 영화 별로란 거지? 라 하신다면... 글쎄요. 별로긴 한데, 그럼에도 이 영화는 끝 맛이 생각보다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무수히 많은 부실함과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말하면 직접적, 비판적으로 말하면 말초적인 만족감은 나름 훌륭히 메워주거든요. 오랜만에 손주 왔다고 상다리 부러질 듯 있는 거 없는 거 죄다 내와서 배 터지게 먹이고 후식으로 과일에 떡까지 한상 내오시는 할머니의 인심처럼 쏟아지는 액션씬의 물량과 맨주먹, 칼, 다수를 상대로 한 액션, 무도가와의 격투, 힘케 간의 완력 다툼, 카체이싱 등등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때려 부은 액션의 다양함으로 인해 '마동석이 사람 패는 거 구경하기'라는 목적 하나만큼은 충실히 채워냅니다. 


인신매매에 살인, 폭력으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는 건 김민재, 박지환 두 조연의 쿵짝쿵짝 주고받는 만담형 콤비플레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 차마 개그 대사의 적중률이 높다고는 못 하지만 하도 많이 열심히 치다 보니 피식피식 하게 되는 대사들도 제법 있습니다. 배우들도 하나같이 연기 잘하는 배우들, 그것도 합을 맞춰 본 적이 있는 배우들을 쏟아부어둔 덕에 연기도 찰집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 진부하고 엉망이긴 한데, 그래도 액션 풍성하고, 사이사이 피식하게 되니 이만하면 됐지, 괜찮은 팝콘무비구만! 하는 반응이 나오게 되는 거죠.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영화의 서사, 플롯이 고정된 상황에서 시나리오선에서 할 수 있는 건 결국 두 가지뿐일 겁니다. 톤을 올리고 리듬을 경쾌하게 가져가느냐, 톤을 떨어트리고 리듬을 무겁게 가져가느냐. 범죄도시는 전자고, 성난 황소는 후자죠이전 '동네사람들'의 리뷰에서, '마동석식 액션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공공의 적 시리즈의 아류작들이다.'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범죄도시는 정재영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3편에 대응되고, 이 성난황소는 이성재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1편에 대응되는 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며 생각했습니다. '이제 끝났다. 더는 없겠구나.' 스마트폰을 열어 구글 무비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위시리스트에 범죄도시와 성난황소를 올려뒀습니다. 시간 좀 지나면 이런 류의 팝콘무비들은 영구 소장 가격 3000원 밑으로 내려올 텐데요. 그때 사두려고요. 마동석 액션물을 보고 싶은 데 좀 경쾌한 거 보고 싶다 하면 범죄도시, 무거운 거 보고 싶다 하면 성난황소를 보면 됩니다. 이 이후에 어떤 설정의, 어떤 영화가 나오더라도 플롯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그 결과물은 이 두 영화 정도 거나 이 두 영화보다 못할 테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마동석이 무슨 공형진이나 강예원, 하지원처럼 이름만 보고 거르는 배우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앞으론 예고편 보고 플롯 사이즈 나온다 싶으면 거르긴 할 것 같네요. 마치 재난영화의 아빠로 나온 김명민처럼. 범죄도시까지는 그래도 이만하면 나름 알차다, 티켓값 안 아깝다, 손익분기점 넘었다 싶는데...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에 이어 성난 황소까지 오니까 슬슬 영화값이 아깝기 시작하네요. 이제 슬슬 손절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김민호 감독, 성난황소 였습니다.




성난황소 C








본 리뷰는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이 작성한 글이며, 상당 부분에서 객관적이지 않거나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이 가지는 의의의 최대치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 중 단 1명의 견해"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모든 리뷰는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WatchaPlay, Netflix, Google Movie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한 영화만을" 다룹니다.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Daum 영화"와 "IMDb"에 공개된 이미지만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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