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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F & Fantasy

예상한 대로 _ 승리호, 조성희 감독

그냥_ 2021. 2.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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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상상해 봅시다. 여러분이 영화 시나리오를 썼어요. "우주에서 쓰레기를 주으며 산다. 꿈은 아득하기만 하다. 2092년, 기댈 곳 없는 낙오자 넷. 그들이 천진한 인간형 로봇을 손에 넣는다. 때가 왔다, 위험한 거래를 개시한다"는 내용으로 말이죠.

 

일단 미래 우주가 배경이네요. 쓰레기 주으며 사는 밑바닥 낙오자 무리에 대한 이야기면 아이템에서부터 어느 정도 중량감은 필연적이겠군요. 폭탄 어쩌구 하는 내용도 보이고 그걸로 거래를 하겠다는 걸 보니 배드 에스 기믹의 주인공 파티가 벌이는 유쾌 상쾌 통쾌 스페이스 오페라, 뭐 고런 타입의 영화를 썼다고 칩시다.

 

 

 

 

 

 

 

 

'조성희' 감독,

『승리호 :: SPACE SWEEPERS』입니다.

 

 

 

 

 

# 1.

 

자, 여러분이라면 이 시나리오의 주연배우로 누구를 캐스팅하고 싶으신가요.

 

우선 '태호'역. 능글능글한 연기 기가 막히게 소화하는 황정민?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최민식? 음... 너무 무거운가? 여유로운 하정우는요? 조금 젊어야 한다면 선악의 경계에 선 캐릭터로서 정우나 유아인도 좋겠네요. <전우치> 때를 생각하면 강동원도 괜찮을 거 같구요. 아싸리 류승범 같이 양아치 냄새 물씬 풍기는 배우도 궁금하긴 하군요. 다음 '장 선장'. 초현실적 미모의 우아한 양아치 연기 일인자 전지현도 떠오르구요. 한심한 낙오자들 무리를 멱살 잡고 이끄는 리더 김혜수도 기가 막히겠군요. 역시나 젊어야 한다면 얼핏 이주영이나, 천우희, 한예리 같은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의 이름들도 떠오릅니다.

 

글쎄요. 여러분이 어떤 배우를 떠올리실지는 모르겠네요. 좋은 배우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다만 거의 절대다수의 분들은 적어도 '송중기'와 '김태리'를 1순위로 떠올리지 않으셨으리라는 데 제 전재산과 손모가지를 겁니다. 쫄리면 뒈지시던가.

 

 

 

 

 

 

# 2.

 

물론 송중기와 김태리가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쓰레기 더미 속에 사는 낙오자들이 폭탄 거래하는 영화'라는 SF, 배드 에스, 범죄, 액션 따위의 아이템으로 영화를 만들며 우선적으로 물망에 오르기엔 너무 이쁘고 선량한 느낌의 배우들이라는 거죠.

 

송중기는 30대 중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누가 보더라도 아직 남자보다 소년에 가까운 마스크의 비현실적 꽃미남이구요. 김태리 역시 섬세한 감성 연기를 주특기로 하는 꿀피부 패시브로 장착하신 편의점 민증 검사 유발자니까요. 돈이 없어서 캐스팅이 어그러졌다기엔 두 배우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울 충무로 탑 티어 배우니 그럴리는 없고... 그럼 결론은 하나뿐이죠. 처음부터 송중기스러운 남자 주인공김태리스러운 여자 주인공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썼다. 즉 폭탄이고 우주고 쓰레기고 지랄이고 나발이고 간에 발랄한 분위기의 선량하고 온순한 가족 영화라는 뜻입니다.

 

 

 

 

 

 

# 3.

 

스페이스 오페라에 대한 기대감을 싹 걷어내고 가족 영화로 장르를 정의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무수히 많은 기괴한 요소들이 한꺼번에 설명되기 시작합니다. <승리호>라는 난감한 제목은 칠순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하셔서 티켓팅 하기에 적당한 네이밍이 됩니다. 폭탄 운운하는 범죄 폭력 액션물이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12세 관람가를 맞춰낸 건 여차하면 우리 초등학생 손주도 명절날 할부지 할무이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죠.

 

로봇 목소리를 최대한 그럴싸하게 만들어 현실감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동용 애니메이션 더빙판 장사할 때 마냥 개성적 목소리의 셀럽을 통으로 데려다 쓴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십중 팔구 유해진은 흔히 대중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특유의 말장난 많이 치는 스테레오 타입의 '고광렬' 연기를 선보일 테고 그 위로 최소한의 양심 뭐 고런 걸로다가 오토튠 정도는 걸어 두겠죠.

 

두 주인공이 팔자에 없던 부모 노릇을 하는 사이 필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적당한 어른스러움과, 두 주연은 소화할 수 없는 주름 자글자글한 얼굴로 세상 따뜻한 표정 짓기를 수행할 역할로 진선규가 캐스팅되어 팔자에도 없던 루시우 코스프레를 한 것 역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4.

 

K-가족 영화 답게 신파는 필수적으로 들어가되 12세 관람가라는 걸 생각한다면 눈물 쥐어짜는 로맨스나 효도 코드보다는 훈훈한 가족애 그중에서도 애가 있으니 육아 일기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을 공산이 큽니다. 중반쯤 어딘가에서 10분 내지 15분쯤을 통으로 잡아먹는 회상씬 같은 게 등장해 관객의 손발을 미친 듯이 쥐어 짤 테고, 클라이맥스에서 누군가 하나쯤 갈아 넣어 관객 눈물을 착즙 하려 한다면 그 대상은 적당히 죽어도 괜찮을 진선규나 로봇 업동이일 가능성이 농후하죠. 15세 관람가였다면 진선규가 죽어나갔겠지만 다행스럽게도 12세 관람가이기 때문에 적당히 다치는 선에서 살아 돌아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개연성이나 깔끔한 떡밥 회수 따위는 원래부터 기대하는 게 아닙니다. 제작 규모 대비 감독의 이름값을 생각할 때 개성적 연출 역시 기대하는 게 아니죠. 연기에 대한 디렉팅이 부재한 상황에서 배우들 나름대로 해석한 관습적인 표현이 남용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고 그나마 작품의 방향성을 전해 듣지도 못한 대부분의 엑스트라들은 미친 듯이 발연기를 남발할 겁니다.

 

가족 영화에서 사건의 긴장감이나 삶에 대한 치열한 투쟁 서사 따위가 존재할리는 없으니 캐릭터들 모두 할 수 있는 거라곤 한껏 여유 있는 척하기 뿐일 겁니다. 애들 입에서 "우와~" 소리 꺼내는 덴 허세가 직방이기도 하구요. 김태리가 조막만 한 얼굴 반도 넘게 가리는 맥아더 선글라스를 쓴 채 억지로 울대 눌러가며 저음을 짜내는 것도, 송중기가 나름 최대한 양아치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껌 질겅질겅 씹으며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특유의 꾸러기 연기를 선보이는 것도 모두 없는 허세를 쥐어짜기 위함입니다. 두 배우가 카리스마를 연성하는 사이 머리카락 밀고 등짝 벗겨 놓아도 별 탈 없을 진선규가 일련의 펑크룩딸을 모조리 뒤집어쓰는 식의, 나이브한 캐릭터 설계가 관객을 과감하게 백투더퓨쳐 시키겠죠.

 

 

 

 

 

 

# 5.

 

CG는 제법 잘 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야기의 완성도나 장르 경험이 부재할 게 뻔한 상황에서 눈뽕으로 관객의 진을 빼 티켓값 한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게 최대 경쟁력일 수밖에 없는 영화이기에 혼신의 노력을 CG 쪽에 갈아 넣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그나마도 당장 돈 쓴 티가 덜 나는 디테일이나 질감 묘사보다는 우주적 스케일의 물량과 과도하게 설정된 광원의 눈뽕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공산이 큽니다. 작품이 성립하기 위한 최소한의 디테일은 값비싼 CG팀 인력보다는 배우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승리호의 실물 세트장'을 만들 저렴한 세트팀 인력을 갈아 넣는 쪽에서 충당하는 경제적인 선택으로 해결하겠죠.

 

배우들이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와 꾸러기 표정 사이사이 노골적인 배우 개그와 민망한 바보 몸개그와 파편적인 콩트 개그와 방귀 뀌고 똥 싸는 화장실 개그가 메울 겁니다. 제 아무리 2092년이니 3092년이니 해 봐야 아이템은 모조리 2021년의 눈높이에 딱 맞춘 통속극일 테죠. 빚이니 먹고살기 힘들다느니. 취직 걱정 내 집 마련 안 나오면 다행일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냐구요?

 

지금까지 쭉 그래 왔으니까요.

 

 

 

 

 

 

# 6.

 

국산 가족 영화답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흥행한 외화에 대한 기시감이 미친 듯이 들 가능성 역시나 농후한데요. 작품의 테마를 생각할 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1순위 겠네요. but 당신이 기대한 가오갤의 힙함. K-국뽕으로 대체되었다. and i also, 신파 좋아.

 

세상 사랑스러운 아역이 최대한의 귀여움을 뿜어내다가 클라이맥스에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 테고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새로운 연기 신동의 탄생' 뭐 이런 기사들로 티켓 장사 각을 잡으려 했을 겁니다. 만, 코로나가 영화를 넷플릭스로 밀어버리는 바람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게 되었군요. 개봉 직후엔 신기하리만치 포탈에 평점 10점짜리 리뷰가 줄을 짓겠지만 적당한 시기가 되면 귀신같이 제 자리를 찾아갈 겁니다.

 

자, 이 정도의 전제 위에서 영화를 살펴 볼까요.

 

 

 

 

 

 

# 7.

 

우선 CG는 예상한 대로입니다.

전반적인 퀄리티는 기대 이상.

 

디테일은 다소 뭉개져 있고 광원은 과다하지만 규모가 시원시원하게 크고 속도감도 잘 살아 있습니다. 공간도 런타임을 꽉꽉 채울 정도로 다채롭고 색감은 특히나 작품의 지배적 분위기를 잘 살려냈습니다. 평평지구론자들이 환장할 법한 시민 거주 단지든, 대체 위쪽은 어떻게 꺼내는 건지 모를 비현실적 높이의 영안실이든, 전력을 어떻게 소집하는 건지 궁금한 태양열 배터리 밀집 지역이든 일단 규모로 관객을 제압하고 들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입니다. 각종 디스플레이들을 아무런 후처리 없이 그냥 얹어 버리는 걸 보면서 살짝 정신이 아찔해졌지만 애초에 디테일을 잡을 생각이 없었을거라 이해하고 넘어가는 걸로 극복합니다.

 

 

 

 

 

 

# 8.

 

처음엔 고상하게 등장하지만 마지막에 핏대 바득바득 세우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주인공 파티에게 한방 먹고 가루가 되는 연기를 선보일 게 뻔한 극단적 철학을 가진 사이코패스 기믹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설리반 박사'라는 인물이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데요. 등장 연출이 허접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메인 빌런의 카리스마를 받아줘야 할 상대들의 숫자도 연기력도 환경도 모두 부실하기 그지없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아예 부재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네. 이런 영화라는 거죠.

 

영화 배경의 두 축은 지구에서 살 수 없다 우주 쓰레기가 넘쳐난다는 건데요. 이 두 설정이 수립된 배경이나 설정 간의 연계 역시 빈곤합니다. 그냥 우주에 승리호 타고 동동 떠다니려면 지구는 살 수 없어야 하니까 살 수 없는 거구요. 인생 막장인 얘네들도 뭔가 직업 비스무리한 건 있어야 하니까 우주에 쓰레기가 많다는 식입니다. 서사의 전개로 인한 결말 역시 폭탄 대신 나노 어쩌구를 내장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꼬맹이가 사람도 다 살리고 지구도 구하고 접신도 하고 어쨋든 다 했답니다~ 라는 식으로 정리됩니다.

 

네. 뭐 이런 영화라는 거죠.

 

 

 

 

 

 

# 9.

 

상식적으로 우주 쓰레기가 날아드는 궤도에 소중한 태양열 배터리를 밀집시켜둘 이유가 없지만 그까짓 거 알바 아니구요. 온갖 종류의 디스플레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싼마이 그래픽이 올라오지만 적당히 모른 척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출연료를 주연 배우에게 꼬라 박은 건지 엑스트라 외쿡인들은 발연기를 프레임 단위로 쏟아내지만, 외쿡인들이 두려움에 호들갑 떠는 모습 위로 보는 사람이 다 부끄러울 태극기가 새겨진 비행선을 준비시켜 뒀으니 국뽕이나 낭낭하게 충전받으시면 됩니다. (지구가 통째로 멸망한 2092년의 세계관에서 내셔널리즘이 남아있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한 관객이 나쁜 거겠죠.)

 

예고편에서 선보인대로 김태리가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카리스마를 억지로 짜내가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꺼다! 밟아!"를 외치는 순간. 경쟁자들의 벌벌 떠는 모습으로 최대한 유능하게 그려진 '장 선장'과 빚이 많다는 설정이 날아드는 우주 쓰레기들마냥 정면에서 충돌하는 순간. 한국 영화를 왜 더빙판으로 보고 있는 거지?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영상이랑 따로 노는 후시녹음이 귀를 후벼 파는 순간.

 

영화 시작 정확히 10분 만에 혹시나 조금 다를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담담히 내려놓게 됩니다.

 

 

 

 

 

 

# 10.

 

개봉 전 예상한 그대로. 10분간 확인한 그대로.

남은 2시간 역시 뻔하게 흘러갑니다.

 

적당히 꾸러기들 나와서 적당히 콩트 하고 대단히 이쁜 애기가 나와 적당히 귀엽게 잔망을 떨고 배우들 돌아가며 방귀 뀌고 자빠지고 똥 싸고 미친 눈뽕의 회상 장면 나왔다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액션 한번 하고 위기상황 겪고 다시 1+1 액션 한바탕 더 하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하고 죽은 딸내미랑 접신하고 나면. 마지막까지 인심 넉넉하게 고광렬 목소리의 김냄새 양이 소소한 웃음을 덤으로 주십니다.

 

쓰고보니 대단히 혹평처럼 보이기는 한데요. 디워 급 망작이냐 하면 그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어쨌든 무수히 많은 하자에도 불구하고 '그림 빨 하나'만으로도 적당히 남녀노소 둘러앉아 번쩍 거리는 눈요기거리 즐기는 킬링타임 용 가족 영화 정도는 간신히 되는 작품이죠.

 

화려한 CG에 몰입을 잘하신다거나 서사의 완성도에 예민하지 않으시다거나 유치한 대사를 잘 견디신다거나 신파극에 취향이 있으시다거나 삼시세끼 어촌편 팬이시면 그보다 조금 더 만족스러우실 테구요. 그 반대라면 조금 더 박하게 평가하시겠죠. 저는 정적인 순간에서의 CG는 기대보다 훨씬 더 괜찮았지만, 달리기를 하거나 뭔가 날아들거나 하는 식의 동적인 순간의 배경 CG는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것 정도의 감상을 더 얹겠습니다.

 

# 11.

 

... 넷플릭스 공개 후 영화에 대한 호평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대승적 차원에서', '한국영화치곤', 'SF 불모지에서 이 정도면', 'K-컬처의 도전정신을 감안하면', '신파만 빼면', '가오겔과 비슷하긴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다소 전개가 뻔하기는 하지만', '오락영화니까' 뭐 요딴 각양각색의 단서 조항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요. 글쎄요. 국뽕에 녹아내린 뇌를 붙잡고 평점 10점을 주시면서도 차마 마냥 잘 만들었다 이야기하기에는 양심이 많이들 아프셨나 봅니다. '조성희' 감독, <승리호>였습니다.

 

 

 

 

 

 


 

* 본 리뷰는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이 작성한 글이며, 상당 부분에서 객관적이지 않거나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이 가지는 의의의 최대치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 중 단 1명의 견해"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모든 리뷰는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WatchaPlay, Netflix, Google Movie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한 영화만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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