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코이스티넨.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황혼의 빛 :: Lights in the Dusk』입니다. # 1. 소외된 인간을 향한 연민과, 인간 소외를 강요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고유한 스타일로 풀어내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2006년작이다. 네오리얼리즘적 전통에 특유의 북유럽 감성을 더해 새로운 영화 언어를 창조했다 평가되는 감독은, 언제나 북유럽 노동자의 구체적 현실을 배경으로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주변화된 인간을 담백하게 건조하게, 그럼에도 섬세하게 포착한다. 브레히트나 소격효과 같은 식상한 이름을 빌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구나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필모그래피는 이질적이다. 작품의 연대를 추측하는 게 힘들 정도의 미니멀리즘은 비단 이야기뿐 아니라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