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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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 2

いただきます _ 심야식당 극장판, 마츠오카 조지 감독

# 0. "하루가 저물고 모두 귀가할 무렵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영업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사람들은 가게를 '심야식당'이라 부른다. 돼지 된장 정식, 맥주, 사케, 소주. 메뉴는 이게 전부. 무슨 음식이든 주문이 들어오면 가능한 건 만드는 게 영업방침이다. 손님이 있냐고? 생각보다 많다." '마츠오카 조지' 감독, 『심야식당 극장판 :: 映画 深夜食堂』입니다. # 1.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에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밤이 편안한 사람들과 낮이 불편한 사람들이 각자의 입맛에 맞춰 소담한 식사를 합니다. 정갈한 음식들 위로 손님마다의 사연과 마스터의 담담한 눈빛과 다른 손님들의 오지랖과 넘쳐나는 시간이 찬으로 올라옵니다. 적당히 취하지 않을 만큼의 술 한잔이 곁들여지면 완벽하죠. 늦은..

Film/Drama 2020.08.03

스튜디오 카탈로그 _ 겸손한 영웅, 스튜디오 포녹 단편선

# 0. 동심을 자극하는 상상력.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 동글동글한 작화. 수채화풍의 다채로운 색감. 이 모든 것들 위로 흘러내리듯 어루만지는 음악까지. 아! 이거 '미야자키 하야오'네요. 2000년 전후로 『모노노케 히메』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벼랑 위의 포뇨』를 지나오신 분들이라면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아무런 배경 정보 없이도 지브리의 작품들과 풍경과 분위기를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단편선을 제작한 '포녹'의 직원들이 '지브리'에서 나온 멤버들이기 때문이죠. 한국 드라마 영화의 특징이 '특별한 상황에 놓인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가득 담긴 진지한 고찰'이라 한다면, 일본 드라마 영화는 '소소한 상황에 놓인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하고 풍부한 상상력..

Film/Animation 201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