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자학성 풍자개그와 병맛 코미디를 동시에 잡고자 했습니다만 풍자와 코미디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남은 건 자학하는 병X 뿐이란 의미죠. 저런... '김동규' 감독, 『차인표 :: What Happened to Mr. Cha?』입니다. # 1. 애초부터 난이도가 너무 높은 아이템입니다. 스스로를 놀림감으로 삼는 풍자물을 만들려면 풍자의 대상이 되는 주인공의 높은 리얼리티가 필연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는데 리얼리티가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병맛 코미디를 펼치기엔 되려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병맛 코미디에 무리하게 포커싱을 했다간 자학개그들에 페이소스가 상실되며 풍자가 아닌 가상의 바보연기로 전락하고 말 겁니다. 이 영화가 정확히 그러하죠. 굳이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면 병맛 코미디 보다는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