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늦은 저녁 맥주 한 캔을 곁들인 하루 한편의 영화, 그리고 수다.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Film/Animation

Starry starry night _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훈 감독

그냥_ 2020. 6. 4. 06:30
728x90

 

 

# 0.

 

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단순하지만 힘 있는 몇 개의 선과 색이 관객의 마음속 밤하늘을 눈부신 별빛으로 가득 수놓습니다.

 

 

 

 

 

 

 

 

'이종훈' 감독,

『별이 빛나는 밤에 :: The Starry Night』입니다.

 

 

 

 

 

# 1.

 

별이 빛나는 밤.

 

풍성한 수염의 노인은 작은 반려견과 함께 익숙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납니다. 음악을 듣고 바다를 보고 술을 마시고 거리를 내달리고. 바닷바람이 이끄는 쓸쓸한 밤의 해변에서 흩날리는 낙엽과 함께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 여인을 만납니다. 꽃내음과 강아지와 노을 산책과 스쿠터와 밤하늘을 사랑하는 그녀. 그녀는 오래전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간 노인의 사랑입니다.

 

 

 

 

 

 

# 2.

 

감독은 별이 가득 빛나는 밤을 올려다보는 동안 느낄 수 있는 여러 색깔의 감수성들을 효과적으로 수집해 경제적으로 표현합니다. 감성을 유도하는 본질적인 포인트들을 제외한 나머지 부차적인 것들은 과감히 생략됩니다.

 

생략된 여백은 소소하지만 사랑스러운 디테일과, 능숙하면서 편안한 빛의 표현과, 적재적소의 싱그러운 밤바다 소리와, 웃으며 눈물짓게 만드는 청아한 우쿨렐레 선율로 알뜰히 채워져 있습니다. 밝고 눈부신 해와는 다른, 정적이고 차분한 달과는 또 다른. 아름답지만 묘하게 서글프고 그리운 별빛의 감성입니다.

 

 

 

 

 

 

# 3.

 

기억하고 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보이지만 부를 수 없는 사람.

느껴지지만 붙잡을 수 없는 행복.

별이 되고 꽃이 되고 바다가 되고 음악이 되어버린 빛나는 당신을 추억하며 울며 지새우는 밤.

 

이종훈 감독, <별이 빛나는 밤에>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이 작성한 글이며, 상당 부분에서 객관적이지 않거나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이 가지는 의의의 최대치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 중 단 1명의 견해"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모든 리뷰는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WatchaPlay, Netflix, Google Movie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한 영화만을" 다룹니다.

 

* 본 블로그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글에서 다루는 작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댓글", "포스트를 자신의 블로그로 유인하는 데 이용하려는 댓글", "무분별한 맞팔로우 신청 댓글" 등은 삭제 후 IP 차단될 수 있습니다.

 

 

"좋아요", "댓글""구독"

 

은 블로거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