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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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Drama

닿아버렸네요 _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정가영 감독

그냥_ 2021. 8.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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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대사 맛있다.

 

 

 

 

 

 

 

 

'정가영' 감독,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 Love Jo. Right Now.』입니다.

 

 

 

 

 

# 1.

 

작품을 관통하는 한마디. 감독과 교감하며 느낀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모조리 관통하는 단 한마디의 대사가 목소리가 되어 귀를 파고드는 순간의 전율입니다. 오랜만이네요. 꿈속의 꿈이라는 키워드로 표현되는 이야기 구조라거나, 감독이 일관되게 보여온 형식들과 그 속에서의 소소한 변화, 중간중간 삽입되는 인서트의 함의 등에 대해 썰을 풀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닿아버렸네요."라는 한 문장으로 끝난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닿았네요 아니고, 닿고 싶었어요도 아니고, 닿았으면 좋겠어요도 아니고, 닿으면 얼마나 좋을까요도 아니고, 닿으면 어떡하죠도 아닌.

 

닿아 버렸네요.

 

 

 

 

 

 

# 2.

 

조인성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이를 맞닥뜨린 사람의 심리상태를 정의하는 한마디. 절묘한 배합의 당혹스러움과 흥분과 갈등과 긴장과 설렘과 찌질함과 으스댐과 아쉬움과 조바심과 용기와 어설픔. 이 모두를 압도하는 터무니없는 자기애와 노골적인 욕망까지. 덜컥 걸려 온 전화 한 통과 함께 덥수룩한 머리와 줄무늬 티셔츠를 한 가영이 마우스 만지작 거리며 비벼낸 감정의 칵테일을 한잔 시원하게 들이켜는 순간의 짜릿함입니다.

 

조인성은 슈퍼스타지만 그래 봤자 사건에 불과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가영이죠. 지금 당장 사랑해야 하는 Mr. Jo는 배우 조인성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닿아버리는 순간, 그 자체인 것이죠.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물론 조인성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좋아하세요. 정가영 감독, <조인성을 좋아하세요>였습니다.

 

 

 

 

 

 


 

* 본 리뷰는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이 작성한 글이며, 상당 부분에서 객관적이지 않거나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이 가지는 의의의 최대치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 중 단 1명의 견해"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모든 리뷰는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WatchaPlay, Netflix, Google Movie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한 영화만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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